아이티 치안 불안에…한국인 11명 헬기 타고 인접국 대피

아이티 치안 불안에…한국인 11명 헬기 타고 인접국 대피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4-08 23:40
수정 2024-04-0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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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한 여인이 불붙은 타이어 옆을 황급히 지나가고 있다. 아리엘 앙리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한 채 폐타이어에 불을 지르거나 주요 시설물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AP 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한 여인이 불붙은 타이어 옆을 황급히 지나가고 있다. 아리엘 앙리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한 채 폐타이어에 불을 지르거나 주요 시설물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AP 연합뉴스
빈곤과 치안 부재 속에 폭력 사태가 난무하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한국인 11명이 헬기를 타고 인접국으로 대피했다.

외교부는 8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철수를 희망한 한국인 11명이 헬기를 통해 인접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아이티에 체류 중인 다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구체적인 과정과 경로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아이티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티에서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극심한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최근에는 갱단의 폭력에 따른 치안 악화, 심각한 연료 부족, 치솟는 물가, 콜레라 창궐 속 행정 기능은 사실상 마비 상태다.

현지에 체류하던 한국인이 헬기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빠져나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인 2명이 철수했다.

이에 따라 현재 현지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70여명에서 60여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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