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 공산당 국민위원장쯤 되나…무슨 자격으로 국정 운영?”

이재명 “한동훈, 공산당 국민위원장쯤 되나…무슨 자격으로 국정 운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4-12-08 17:31
수정 2024-12-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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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직무정지 위한 우의장-여야 대표회담 “신속히 이뤄져야”
이재명, 尹 직무정지 위한 우의장-여야 대표회담 “신속히 이뤄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국민 담화 발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2.8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으로 국정을 수습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해괴한 일”이라며 “무슨 자격으로 국정을 정하겠다는 것이냐”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여야 회담 제안을 받아들이며 한동훈 대표도 신속하게 응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이날 오전 한 총리와 공동 국정운영 구상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한 데 대해 신랄한 표현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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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에 대한 공동 담화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8 오장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에 대한 공동 담화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8 오장환 기자


이재명 대표는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총리 두 사람이 어떻게 이런 해괴한 일을 공식 발표할 수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기 전에 일반 국민들 시각에서 보면 ‘네(한동훈)가 뭔데’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어 “한동훈이 국민의힘 당 대표인 것은 알겠는데 무슨 자격으로 국정을 자기가 직접 국무총리와 의논해서 정하겠다는 것이냐”면서 “무슨 공산당 국민위원장쯤 되나.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위중한 시기에 중대한 문제를 자기 이익만 머릿속에 꽉 차지 않는 한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나”라며 “법을 따라야 한다. 무슨 시간을 두고 누구 마음대로 조기 운운하며 (퇴진을) 미루나”라며 “지금 (탄핵)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그렇게 한 것인데 말장난도 수준이 너무 낮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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