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끝장입니다” 한동훈에 날아든 문자메시지

“파국, 끝장입니다” 한동훈에 날아든 문자메시지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12-05 10:19
수정 2024-12-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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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수석들도 비상계엄 몰랐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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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12.5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12.5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대통령 참모진 중 한 명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파국입니다. 끝장입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계에 따르면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4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한 대표가 ‘대통령실 모 수석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비상사태입니다. 파국입니다’라고 그랬던가, ‘끝장입니다’라고 그랬던가…이렇게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게 뭐냐’고 했더니 문자가 끊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는 계획을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 대통령실 수석들도 사전에 몰랐던 것 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아마 그 수석도 잘 몰랐던 것 같다”면서 “비서실장은 알았을지, 정무수석이나 홍보수석은 알았을지 모르겠다. 너무 이해하기 어렵지만 몰랐을 수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대표에게 ‘대통령이 무슨 담화를 발표한답니다’라고 보고했고, 한 대표는 ‘아, 네 그래요’”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 직후 다시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게 뭐죠? 비서실장이나 이런 분들이 아셨다고 하나”라고 묻자 한 대표는 “모르는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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