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한 대표, 탄핵 막고 사과로 퉁치려는 듯”

이준석 “윤 대통령·한 대표, 탄핵 막고 사과로 퉁치려는 듯”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12-05 08:33
수정 2024-12-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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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 ‘직권남용’ 기소했던 커리어 부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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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2.04.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2.04.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회동한 것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탄핵을 막고 사과로 퉁치려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두 인물이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전하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군과 경찰을 움직여서 내란죄를 범한 사람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잡는다면, 수많은 사람들을 직권남용으로 감옥에 보냈던 당신들의 커리어를 부정하는 행동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동훈 검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결심공판에서 직권남용 등으로 징역 30년을 선고해달라고 구형문을 직접 읽지 않았나”라며 “군인과 경찰을 투입해 내란을 일으키고 헌정질서를 중단시키려고 한 행동에 원래 직업대로 검사라면 형량을 어떻게 구형하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학창시절 전두환 대통령에게 모의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고 하던 윤석열 검사는 ‘내란죄는 사형’이라는 법대생 시절의 생각에서 어떻게 바뀌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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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앞서 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총리와 한 대표, 추 원내대표 등 당정 주요 인사들과 만나 대응책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당정 주요 인사들에게 “비상계엄 선포는 야당의 폭주에 따른 국정마비 사태에 대응한 경고성 조치”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국회에 군이 투입됐으나 본회의 개최를 막지 않은 점 ▲군이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계엄 선포와 해제까지의 전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준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탈당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여부를 놓고 대통령실과 여권 관계자들의 설명은 엇갈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탈당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한 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회동 전 이미 한 총리와 정진석 비서실장에게 대통령 탈당 요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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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비공개로 열린 대통령실·국민의힘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비공개로 열린 대통령실·국민의힘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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