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백지 답안 낸 꼴…SNS 사진 올리려 이재명 만났나”

조국 “尹, 백지 답안 낸 꼴…SNS 사진 올리려 이재명 만났나”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4-30 10:19
수정 2024-04-30 1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첫 회담을 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셜미디어(SNS)에 사진 올리려고 이재명 대표를 만난 거냐”고 비판했다.

30일 조 대표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대통령은 국민의 물음에 답변해야 한다. 야당 대표가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 물음을 질문지로 만들어 들고 갔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시험에서 백지 답안을 낸 꼴”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더는 안 된다.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 둑이 터져 물이 턱까지 찬 격이다. 당장의 둑을 막고 물을 빼야 한다”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정치적 사안과 별도로 이 문제만 집중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요청한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여야를 불러 모으라”면서 “국회가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토록 하고 즉각 실행해야 한다. 그만큼 민생은 백척간두(百尺竿頭·몹시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을 이르는 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A4용지 10장 분량의 원고를 15분간 읽으며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지만 대부분 사안에서 인식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당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으나 야당은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