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탄핵” 나오자 ‘입틀막’…“이게 뭐야”

이재명 “윤석열 탄핵” 나오자 ‘입틀막’…“이게 뭐야”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4-04-23 06:45
수정 2024-04-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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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진행된 ‘당원과의 만남’에서 “윤석열 탄핵” 발언을 읽고 입을 가리고 있다. 2024.4.19 델리민주 유튜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진행된 ‘당원과의 만남’에서 “윤석열 탄핵” 발언을 읽고 입을 가리고 있다. 2024.4.19 델리민주 유튜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들이 보내온 메시지를 읽던 중 ‘윤석열 탄핵’ 표현이 등장하자 화들짝 놀라 자신의 입을 스스로 가렸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당원과의 만남’을 진행했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된 이 행사에서 이 대표는 어느 당원이 보낸 ‘전 국민 25만원 재난지원금, 대통령 4년 중임,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따라 읽던 중 메시지에 ‘윤석열 탄핵’을 읽고는 곧바로 입을 가렸다. 그는 웃으며 “이건 내가 안 읽은 겁니다”라고 말해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옆에 있던 박찬대 최고위원 역시 “이거는 김○○이 한 말입니다”라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 해당 메시지는 전체적으로 ‘민생 경제 회복, 위대한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하라’는 주문이 담긴 메시지였다. 이 대표는 이어 “조금 전에 발표했을 텐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하셔서 잠깐 통화를 했다”고 공개하며 “그때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4·10 총선을 앞두고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말한 바 있다.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이 지원금은 총 13조원 규모로 민주당은 정부·여당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함께 언급된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22대 국회에서 꽤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시급한 민생 문제는 아니어서 천천히 얘기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이 “급한 거는 급한 대로, 중요하지만 천천히 해야 될 것도 동시에 진행하는 투 트랙으로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원내대표 후보 정책발표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농담했다.

이 대표는 “여야 간에 대화가 가능하면 최대한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관련 내용을 정리하며 “이런 것들은 이번 국회에 중요한 책무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회담과 관련해 22일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를 찾아서 국민 민생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그런 얘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한번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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