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갑 불출마 후 대체지 물색
‘성희롱 논란’ 현근택 공석 채운다
이수진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노동최고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21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명(친이재명) 후보 자리가 비자, 이 의원이 그 자리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이 현 원장의 선거캠프를 이어받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이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서대문갑이 전략 지역구로 선정되자 출마를 포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대문구갑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중앙당의 서대문구갑 전략선거구 선정 결정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서대문구 주민께서 저를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셨다”면서 “서대문구 주민께서 저에게 주신 깊은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수진의 정치는 결코 멈출 수 없다. 저는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대전환의 길에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이름으로 함께 하겠다”며 여전히 이번 총선에서 후보로 나설 예정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