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11대, KADIZ 진입후 이탈…공군전투기 출격

중·러 군용기 11대, KADIZ 진입후 이탈…공군전투기 출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11-29 14:34
수정 2024-11-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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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위)와 중국 H-6 폭격기. 과거 한국 영공을 침범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군용기들이다.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위)와 중국 H-6 폭격기. 과거 한국 영공을 침범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군용기들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11대가 29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군이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쯤부터 오후 1시 53분쯤까지 중국 군용기 5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부터 연합훈련 등의 명목으로 연간 1~2차례 정도 군용기를 KADIZ에 진입시키고 있지만, 관행을 무시한 채 사전 통보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과 12월, 2022년 5월과 11월에도 중국과 러시아는 통보 없이 카디즈를 넘나들며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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