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박영선·양정철 거론에 “당 정체성 부정 인사는 검토조차 안 해야”

권성동, 박영선·양정철 거론에 “당 정체성 부정 인사는 검토조차 안 해야”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4-04-17 10:30
수정 2024-04-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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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박영선, 비서실장 양정철 거론
대통령실 “인선 검토된 바 없다” 진화
권성동 “엄중한 시기, 인사 주의 기울여야”
“메시지 관리 부실함 드러낸 것” 비판
“협치는 자신 부정해 상대 맞추는 것 아냐”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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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간담회 참석하는 권성동 의원
당선인 간담회 참석하는 권성동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 주자인 권성동 의원은 17일 차기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거론된 데 대해 “당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인사는 내정은 물론이고 검토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두 사람의 인선 관련 언론 보도에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많은 당원과 지지자분들께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총선 참패로 인해 당은 위기에 봉착했다. 엄중한 시기다. 인사 하나하나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대통령실에서 위 인사를 검토한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이 나왔다”며 “그러나 오늘과 같은 헤프닝은 메시지 관리의 부실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아쉽다”고 유감을 표했다.

권 의원은 “협치란 자신의 정체성과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대와 타협하는 것이지, 자신을 부정하면서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이 아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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