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카운트다운? 북 관영매체에 ‘북러 친선 페이지’ 신설

푸틴 방북 카운트다운? 북 관영매체에 ‘북러 친선 페이지’ 신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4-09 15:11
수정 2024-04-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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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관영매체 홈페이지에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 관계를 강조하는 페이지를 신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조로친선관계’라는 이름의 코너가 신설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 24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을 때부터 지난 6일 교육성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까지 다룬 기사 148개가 담겨 있다.

북한의 공식 입장을 해외에 발신하는 창구인 조선중앙통신에 특정 국가를 돋보이게 하는 코너를 신설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 방북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방북 의사를 밝혔고,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1월 “조만간 방북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푸틴 대통령의 평양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집권 5기 첫 순방지로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방문 직후 북한까지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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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 ‘북러친선’ 코너 신설
북한 관영매체, ‘북러친선’ 코너 신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북한과 러시아 정상회담 기사를 모은 ‘력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조로 친선관계’ 코너를 신설했다. 이 코너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019년 4월 및 지난해 9월 정상회담 기사들이 게재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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