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금도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연일 주의 당부

한동훈 “지금도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연일 주의 당부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4-02-19 11:26
수정 2024-02-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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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좋아 보이지만 달라진 것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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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세인 점을 언급하며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지금도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한국갤럽이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좋은 결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면들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아직도 어렵고 우리가 아직도 쫓는 입장이다. 더 열심히 잘하자”고 당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37%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포인트 내린 31%였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민들께서 어쩔 수 없어서 찍는 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진짜 사랑받고 싶다”며 “제가 처음 직을 수락하는 즈음에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라는 말씀드렸는데 국민의힘 상황은 그때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언행 등에 대해 연일 경계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당부의 말씀’에서 “과거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이나 말실수가 나왔다”며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막말·실언 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1대 총선 때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 등으로 당시 미래통합당이 곤욕을 치렀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도 김예지 비대위원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혐오 표현, 차별을 조장하는 표현과 잘못된 비유 등 일부 정치인들의 막말이 또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지적하자, 한 위원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정말 뜨거운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뜨거우면 말이 좀 더 세지는데,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하자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도 김 의원님 말씀을 항상 마음에 두고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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