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저격” 김경율, 결국 총선 불출마 선언 [서울포토]

“명품백 저격” 김경율, 결국 총선 불출마 선언 [서울포토]

임승범 기자
입력 2024-02-05 09:19
수정 2024-02-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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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1.25안주영 전문기자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1.25안주영 전문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촉구했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는다”며 “숙고 끝에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비대위원직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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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율 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율 위원. 연합뉴스
이번 김 위원의 불출마 선언을 두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위원이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7일 김 위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해 “대통령이든 김 여사든 사과를 표명해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며 김 여사를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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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마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공개 지지했고, 여권에서는 ‘사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위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두고 여권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과 김 위원이 대통령실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김 위원이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 부담을 덜어주면서 ‘윤-한 갈등’을 해소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한 위원장은 김 위원 불출마에 관해 공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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