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지난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이만희 사무총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함경우 조직부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윤희석 선임대변인 등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 참패 뒤 꾸려진 ‘김기현 2기’ 지도부다.
뉴시스는 “이들이 일단 당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향후 체제를 수습할 때까지 직을 유지하다가 일괄 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당장은 윤 원내대표가 이들의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당내 혼란 상황을 우선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당 관계자는 “사의 표명 수용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비대위가 꾸려지면 그때까지 있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은 당이 위기 상황이니까 (이들이 자리에) 계시긴 해야 한다”며 “예산 처리 문제와 쌍특검도 있는데 할 건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김기현 대표 사퇴에 따른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