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원오 성동구청장,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민주당 정원오 성동구청장,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3-11-30 14:16
수정 2023-11-30 14: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더 좋은 성동, 더 나은 서울 향해 나아갈 것”

이미지 확대
정원오(왼쪽) 서울 성동구청장이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는 모습. 성동구 제공
정원오(왼쪽) 서울 성동구청장이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는 모습. 성동구 제공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왔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3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성동구의 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주민이 믿고 선택해 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고, 그 주민과 맺은 서약을 성실히 지키는 것이 정치인이자 행정가로서의 최선의 의무이자 원칙”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물론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제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임기가 많이 남은 지금의 상황에서 제 직분과 의무를 저버리고 그 길을 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구는 이제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도시로 발돋움해 가고 있다”며 “성동에서 시작한 정책들도, 서울을 넘어 이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행정가이자 정치인으로서 더 좋은 성동, 그리고 더 나은 서울을 향해 변함없는 자세로 늘 곁에서 힘이 되며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현재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지역구인 중구·성동구갑 지역 출마가 예상됐었다. 홍 원내대표가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성동구 주민들에게 인지도와 지지도가 높은 정 구청장이 지역구를 물려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정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3선 구청장이면서 서울 최다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 안팎에선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정 구청장이 향후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으로 출마, 당 지도부에 입성한 뒤 차기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의 국민연금 개혁 방향은?
최근 연금개혁청년행동이 국민연금 개혁 방향과 관련해 어느 쪽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래 재정 안정을 우선시하는 ‘재정안정론’, 연금 수급액 확대를 중점으로 한 ‘소득보장론’, 그외에 ‘국민연금 폐지’ 등 3가지 안을 제안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재정안정론
소득보장론
국민연금 폐지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