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18% 득표로 국회 재입성
경기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가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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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규민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공석이 된 안성 재선거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정의당 이주현 지역위원장, 무소속 이기영 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일 오전 1시50분 현재 99.94%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김 후보는 6만 1437표(54.18%)의 득표로 당선됐다.
무소속 이기영 후보가 2만9102표 (25.66%), 정의당 이주현 후보가 2만 2850표 (20.15%)를 각각 얻었다.
김 당선인은 경기 안성에서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한 김학용 당선인은 1988년 대학 졸업 후 이해구 전 국회의원 비서관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김 당선인은 경기도의원부터 국회의원까지 34년간 안성에서 활동한 지역 정계의 터줏대감이다.
1995년 제4대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래 3차례 도의원을 지냈고,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처음 진출했다.
20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하면서 국회 국방위원장, 환경노동위원장 등을 지낸 김 당선인은 의정활동 기간 지역의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에게 패해 12년 만에 지역구 국회의원 자리를 내줬으나 이 전 의원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2년 만에 치러진 이날 재선거에서 이기면서 4선 국회의원으로 당당히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마음은 처음처럼 능력은 4선답게.더 낮게 더 가까이 시민께 다가가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표밭갈이에 나섰던 그는 민주당의 후보 무공천으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는데도 초선 때처럼 낮은 자세로 유권자에게 다가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안성 유치와 안성 철도의 조기 착공, 24시간 분만 산부인과 및 어린이 전문병원 개원 등을 공약했다.
취미는 여행과 등산.배우자 김화자(60) 씨와 1남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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