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멈춘 그날, 남북연락선 413일만에 복원시킨 文·金

6·25 멈춘 그날, 남북연락선 413일만에 복원시킨 文·金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1-07-27 11:34
수정 2021-07-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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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친서교환… “통신연락선 복원, 남북관계 개선 긍정 작용”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맞잡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맞잡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판문점=연합뉴스
남과 북을 잇는 직통연락선이 27일 오전 10시 전면 복원됐다. 북측이 지난해 6월 9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 판문점 채널을 비롯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413일 만이다. 특히 남북이 68년전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짜를 ‘택일’했다는 점에서 관계 복원의 강력한 의지를 안팎에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되었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어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면서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평양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북 정상의 친서교환을 공개했다. 통신은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북남 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하여 단절되어 있는 북남통신련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상호)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데 대하여 합의하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뇌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쌍방은 7월 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통신련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하였다”면서 “통신련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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