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3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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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두터운 동지적 관계에 기초해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야 할 시대적 요구에 따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 노동당 제8차 대회 정형(결정 사항)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친서에서 “조선반도 정세와 국제관계 상황을 진지하게 연구·분석한 데 기초해 국방력 강화와 북남 관계, 조미(북미) 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토의결정”한 것을 통보했다며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조중 두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적대세력들의 광란적인 비방 중상과 압박 속에서도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면서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는 데 대해 자기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홍콩과 신장위구르 지역 인권 문제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중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도 치켜세웠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구두 친서가 전달된 날짜나 구체적인 경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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