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 항미원조 열사능에도 화환…북중 친선 과시

김정은, 중국 항미원조 열사능에도 화환…북중 친선 과시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0-10-23 11:40
수정 2020-10-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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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을 참배한 데 이어 중국 선양의 항미원조 열사능에 화환을 보내 북중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중국 인민지원군 조선 전선 참전 70돌에 즈음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항미원조 열사릉원과 단둥시 항미원조 기념탑에 꽃바구니들을 보냈다”고 23일 보도했다.

화환 진정식은 주중 북한 대사와 중국서 사업 중인 북한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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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에 있는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곳에는 6·25 전쟁 중 전사한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 등 134명의 중국군 유해가 묻혀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에 있는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곳에는 6·25 전쟁 중 전사한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 등 134명의 중국군 유해가 묻혀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전날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회창군 소재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열사능에 안치된 ‘북중 혈맹’ 상징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의 묘에 헌화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의 6·25 전쟁 참전일을 기념해 참배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13년과 2018년에 7월 전승절 시기 열사능을 참배했다.

이에 ‘항미원조’(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돕는다)를 목표로 했던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계기로 북중이 친선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미중 갈등 심화 국면에서 북한의 지지가 필요하고 북한은 향후 대미협상에서 중국이라는 우군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이날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열리는 6·25 전쟁 참전 70주년 행사에서 직접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20년 만에 처음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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