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분석 또 틀린 북한 출신…태영호 연일 망신살

북한 분석 또 틀린 북한 출신…태영호 연일 망신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6-16 17:14
수정 2020-06-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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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김정은 신변이상설 주장했다 공식사과했던 태영호
“남북사무소 실제 폭파는 힘들 것” 하루만에 폭파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탈북자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의 분석이 또 다시 빗나갔다.

북한은 16일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에 실행에 옮긴 것이다.

태영호 의원은 15일 “물리적으로 폭파하는 단계까지 가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리적으로 폭파한다는 건 전 세계가 다 보고 있는데,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예측했었다.

또 “북한도 남북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질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수 있음을 분명히 예상할 것”이라며 그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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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가 연기에 휩싸여 있다. 2020.6.16  연합뉴스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가 연기에 휩싸여 있다. 2020.6.16
연합뉴스
그러나 북한은 태 의원이 이같은 말을 한 지 하루만에 실제 폭파를 실행했다. 태 의원의 정보력이 빗나간 것은 처음이 아니다. 태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과 관련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김 위원장이 건재한다는 것이 확인되자 공식사과한 바 있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태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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