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로이터 연합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트럼프 대통령의 G7 초청 발언에 대해 “최근 한국 정부의 전략적 위치 상승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G7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언급을 피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내용은 적절한 시점에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의 이런 신중한 태도의 배경에는 최근의 미중 갈등 속에 이번 정상회의가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수단으로 작동할 경우 경제위기 극복에 부담이 된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상회의의 9월 개최 및 한국·러시아·인도·호주 등 4개국 정상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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