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우리 軍은 ‘대구경조종방사포’ 추정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29일 강원 원산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라고 30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발사 장면(아래)은 지난해 8월 북한이 공개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위)와 유사해 혼선을 빚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기존 초대형 방사포와 달리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와 6개 발사관을 장착해 대구경조종방사포와 유사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처음 발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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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현재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사항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16일 만에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했다. 올해 들어 5번째 발사다.
이번 발사체가 순항미사일이라면 2017년 6월 8일 이후 약 3년 만에 순항미사일 발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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