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북한 강원 평강 북북서쪽 규모 3.5 지진 발생”
21일 북한에서 발생한 규모 3.5의 지진은 자연지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1분쯤 북한 강원 평강 북북서쪽 31㎞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8.67도, 동경 127.17도이며 지진발생 깊이는 17㎞다.
지진 소식이 전해지고 한때 일각에서는 북한이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총 10차례 실시한 단거리 발사체 도발에 이어 결국 핵실험까지 감행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자연지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에서는 규모 2~3 정도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1일에도 평안남도 개천 남동쪽 27㎞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9일 오후 7시 30분에도 북한 평안북도 철산 남쪽 50km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있었다.
보통 핵실험으로 감지되는 지진파는 이보다 더 규모가 크며 규모 2.0~3.0 사이일 경우, 자연지진이거나 공사를 위한 발파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 포착된 지진파 규모는 3.9였으며 2017년 9월 3일 마지막 6차 핵실험은 규모 5.7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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