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연합뉴스
남북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12일 “정부가 북측으로부터 조문단은 보내지 않고, 연락사무소를 통해 조화와 조의를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측에 이희호 여사의 부음을 전달했다.
정부는 북측이 조문단 파견 또는 조전 발송 등으로 직접 이희호 여사에 대한 조의를 표해 올 가능성을 주시하며 여러 경우에 대비해왔다.
이희호 여사는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북한을 방문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조문하고, 상주였던 김정은 당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직접 만나 조의를 표시한 바 있다.
북한은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바로 다음 날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고, 특사 조의방문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사흘 뒤인 8월 21일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특사 조의방문단이 특별기로 서울에 도착해 조의를 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