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사실상 국가수반…‘대미라인’ 김영철·리용호·최선희, 국무위원 선임

北 김정은 사실상 국가수반…‘대미라인’ 김영철·리용호·최선희, 국무위원 선임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4-12 07:00
수정 2019-04-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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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 총리는 박봉주→김재룡 교체
최룡해, 제1부위원장·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2인자’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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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정은 위원장
발언하는 김정은 위원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4.10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직에 다시 추대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1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이 된 김재룡 자강도 당 위원회 위원장이 박봉주 현 내각 총리 후임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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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 새벽(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3.1
연합뉴스
방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총리를 선거했다”며 “회의는 내각총리 김재룡 대의원이 제의한 내각성원들의 전원찬성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김영남에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교체됐다. 최 부위원장은 신설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에도 선임되며 사실상 ‘2인자’ 자리를 굳히게 됐다.

회의에서는 대미협상 라인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최 부상의 경우 이번에 국무위원으로 처음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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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동생 김여정, 최룡해와 귀엣말로 ‘밀담’
北 김정은 동생 김여정, 최룡해와 귀엣말로 ‘밀담’ 김정은(앞줄 맨 왼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붉은 선 안 왼쪽)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지난 15일 태양절 열병식에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귀엣말을 하는 장면이 조선중앙TV 화면에 포착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은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도 안건으로 논의됐다고 전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룡해가 맡은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직책 신설과 기존에 북한의 대외적 ‘국가수반’이었던 상임위원장의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권한을 조정한 내용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합뉴스가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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