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특별열차에서 내린 김여정이 수행을 위해 뛰고 있다. 2019.2.26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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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8시 14분쯤 베트남과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멈춰섰다.
약 5분간 열차 위치를 조정하기 위해 열차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었다. 이때 열린 문 사이로 김여정 부부장의 모습도 베트남 현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전 8시 20분 다시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열차에서 내린 이는 김여정 부부장이었다.
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하기 위해 동당역 플랫폼에 깔린 레드 카펫에 먼저 내려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을 먼저 점검한 뒤 다시 열차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뒤따라 내린 김창선 부장을 김정은 위원장으로 착각한 베트남 의장대가 환영 연주를 시작했다가 김창선 부장의 손짓에 연주를 중단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약 2분 뒤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고 베트남 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전용차량에 탑승하기 전 주변 동선을 정리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모습이 현지 카메라에 포착됐다. 2019.2.26
KBS 화면 캡처
KBS 화면 캡처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의전을 담당하며 곳곳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공동선언문 서명 때 문서와 필기도구를 준비해 건네기도 하고, 남북 정상들에게 건네진 꽃다발을 대신 들기도 하는 등 공식행사 곳곳에서 모습이 포착돼 남측 언론들에 의해 ‘신스틸러’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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