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이탈리아대사관 관계자, 연합뉴스 질의에 답변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였던 조성길 씨가 지난해 11월 초 공관을 이탈해 잠적한 지 약 십여 일 후 새 북한 대사대리가 부임한 것으로 확인됐다.대사 대리 망명타진설 속 정적 휩싸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관
3일 이탈리아 로마 남부에 위치한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관이 조성길 대사대리의 잠적과 서방 망명 타진설 속에 정적에 휩싸여 있다. 2019.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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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관계자는 “그 외에 다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 대사대리의 교체가 조성길 씨의 잠적에 따른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조 씨는 지난해 11월 말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어, 김천이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대사대리를 맡게 된 것일 수도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조성길 대사대리의 교체가 임기 만료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김천이 기존에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인물이 아니라, 북한에서 새로 파견된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대 초반에 몇년 간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인물로, 당시 직책은 참사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당시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거나, 승진했을 가능성을 고려할 때 1등 서기관 상태에서 대사대리를 수행하다가 잠적한 조성길보다는 중량감 있는 인사인 셈이다.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에는 현재 새로 부임한 김 대사대리와 또 다른 1등 서기관 1명, 3등 서기관 1명, 농업 담당 참사관 1명 등 총 4명의 공관원이 근무하고 있다.
조성길 전 대사대리 부부는 임기 만료를 앞둔 지난해 11월 초 잠적했다고 정보당국 등이 전날 밝혔다.
잠적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등 외국 정부의 신변보호를 받으며 제3국으로 망명을 타진 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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