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판문점서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돌입

남북, 판문점서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돌입

입력 2018-03-20 10:29
수정 2018-03-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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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레퍼토리·일자·장소·방북 경로 등 협의 예상

남북은 20일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대한 사항들을 정하기 위한 실무접촉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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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실무접촉 다녀오겠습니다’
윤상 ’실무접촉 다녀오겠습니다’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을 수석대표로 하는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대표단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으로 향하는 버스에 타고 있다. 2018.3.20연합뉴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예정대로 오전 10시에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과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접촉에서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일자와 장소, 출연진 및 레퍼토리, 방북 경로, 북측의 편의 제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중 남북 간 협연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협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윤상은 이날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공연에 대한 음악적인 이야기, 선곡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북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지난 5∼6일 방북했을 때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방남에 대한 답방 성격도 있다.

현재 가수 조용필과 이선희 등이 평양 공연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윤도현과 백지영 등에게도 출연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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