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면 쓴 자장면 배달부...80년대 집회모습은[사진창고]

방독면 쓴 자장면 배달부...80년대 집회모습은[사진창고]

정연호 기자
정연호 기자
입력 2023-06-04 12:45
수정 2023-07-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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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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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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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여당이 최근 집회·시위에 강경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집회 현장에서 경찰과 노조의 이러한 마찰이 잦아지면서 경찰의 대응 수위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 31일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현장에는 6년 전 사라졌던 ‘캡사이신 분사기’가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2015년 집회에 참가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숨을 거둔 후 경찰개혁위원회가 자정노력차원에서 2017년 살수차 사용제한을 권고했고 경찰이 이를 받아들여 살수차도 집회에 등장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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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시위현장에서 방독면을 쓴 자장면 배달원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1986. 5. 10 서울신문 사진창고
고려대시위현장에서 방독면을 쓴 자장면 배달원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1986. 5. 10 서울신문 사진창고
‘집회’하면 ‘최루탄’를 떠올렸던 80년대 시위현장을 서울신문 사진창고에서 찾아봤다. 어버이날에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휴식하고 있는 전경들 앞을 지나가고 있는 노인들과 방독마스크를 쓰고 배달을 하고 있는 중국집 배달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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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6월 항쟁의  시발절이 인천 5.3 항쟁의 한 장면. 5.3 항쟁은 학생·노동·재야 운동이 정치 권력과 갈등하고 대립하는 과정에서 민주화 운동의 커다란 촉매 역할을 한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1986. 5. 3 서울신문 사진창고
87년 6월 항쟁의 시발절이 인천 5.3 항쟁의 한 장면. 5.3 항쟁은 학생·노동·재야 운동이 정치 권력과 갈등하고 대립하는 과정에서 민주화 운동의 커다란 촉매 역할을 한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1986. 5. 3 서울신문 사진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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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 5월8일 어르신들이 최루탄 냄새로 인해 입을 막은채  시위 진압중인 전경들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1986. 5. 8 서울신문 사진창고
어버이날인 5월8일 어르신들이 최루탄 냄새로 인해 입을 막은채 시위 진압중인 전경들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1986. 5. 8 서울신문 사진창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이 양대 노총은 집회권 보장을 요구하고 경찰은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양 노조도 집회현장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고 경찰들도 집회권에 대한 보장이 이루져 이런 DB사진이 더이상 저장되지 않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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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에 배치된 한 경찰이 캡사이신 분사기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매고 있다. 2023.5.31 홍윤기 기자
3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에 배치된 한 경찰이 캡사이신 분사기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매고 있다. 2023.5.31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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