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5>유한양행] “정성껏 좋은 상품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봉사하라”

[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5>유한양행] “정성껏 좋은 상품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봉사하라”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5-07-06 00:10
수정 2015-07-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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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회 환원 창업주 유일한 박사

“정성껏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봉사하고 정직·성실하고 양심적인 인재를 양성·배출한다. 첫째 기업을 키워 일자리를 만들고, 둘째 정직하게 납세하며, 셋째 남은 것은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한다.”

유일한 박사는 1926년 유한양행을 창업하며 창립이념을 이같이 내세웠다. 일제강점기 당시 기업보다 국가가 앞서야 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지만 유 박사는 1971년 타계하면서 유언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회사의 모든 주식을 자손이 아닌 사회에 넘기면서 창립이념을 실천했다. 유 박사가 여타 기업과 같은 창업주나 회장이 아닌 ‘박사’로 더 많이 인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 박사는 1895년 평양 시내에서 농산물 도매상과 재봉틀 대리점을 경영하던 부친 밑에서 태어났다. 사업수완이 좋았던 부친 덕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헤스팅스고등학교를 거쳐 미시간 주립대학 상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시간 중앙철도회사와 제너럴 일렉트릭 등에서 일했던 유 박사는 귀국 후 1926년 유한양행을 설립해 현재 유한양행의 초석을 만들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7-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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