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123rf.com
연구진에 따르면 연구 시작 당시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던 여성은 27%, 남성은 39%였다. 이후 10년차 조사에서는 여성의 33.5%와 남성의 26%가 체중이 원래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늘어난 체중은 여성 평균 4.58㎏, 남성 평균 5.08㎏이었다.
그후 20년차 조사에서는 여성의 48.9%와 남성의 43.7%가 체중이 원래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여성은 평균 6.8㎏, 남성은 평균 7.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연구진은 체중 변화를 직무 스트레스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직장에서 업무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만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업무 스트레스가 큰 여성들은 여유롭게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보다 체중이 약 2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소피아 클링베르그 박사는 “여성들만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체중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면서 “아마 여성은 직장은 물론 가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결합해 이 같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직업·환경건강 국제기록’(International Archive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2019-02-01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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