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경기 김포는 김포답게, 강원 고성은 고성답게 지역 고유의 특성과 조건에 맞게 특화해 개발하는 게 중요합니다.”(왼쪽부터)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이 19일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조발제하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장인 정하영 김포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축사를 대독하는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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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거 대표에 따르면 독일은 1990년 통일 이전부터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정립한 터였다. 생태가치를 파악하고 준비돼 있어 미래에 대한 인식은 매우 큰 의미를 띤다. 해결할 문제들이 수두룩한데 인식하지 못하면 환경에 대해 지속 가능성이 묻혀버릴 수 있어서다.
또 그는 “지금 한반도와 상황이 다르지만 서독은 동독의 접경지를 방문할 수 있어 통일 시점에 물리적으로 양측이 오갈 수 있는 통로를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통일되면서 독일은 지금 가치로 500억 유로 정도 독일통일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도로 연결 프로젝트에 따르면 독일이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서유럽과 동유럽을 연결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일 후 1400㎞ 구간 중 죽음의 접경지 경계의 85%가 ‘그뤼네스 반트’(녹색띠)로 탈바꿈했다”며 “이렇게 독일의 철의장막 1400㎞가 통일 후 아주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역별 고유 특성과 조건에 맞게 특화해 발전시키는 방안도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2018-12-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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