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는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의 출생자)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사회·경제·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핵심 세대로 떠오른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미래를 그려 보자는 취지다. MZ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 MZ세대가 만드는 기업문화,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세 명의 학자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먼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MZ세대와 기성세대가 갈등을 빚는 이유와 실태를 짚고, 극복 방안을 살펴본다. MZ세대는 직장 내 갑질, 불공정 성과급, 생산직 노동조합의 횡포에 유독 더 분노한다. 구 교수는 “‘코인뿐인 희망’이라는 구호가 불평등한 세습 구조에 반발하는 MZ세대의 심정을 하나로 묶고 있다”며 “작은 차이에 민감하며 어떤 형태의 불공정에도 강하게 분노하고 또 시정을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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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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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MZ세대가 만드는 기업문화의 특징과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할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MZ세대가 공감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권한을 넘기고 건강한 실패를 수용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MZ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도 알아본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래세대와의 소통 능력이 직무능력 이상으로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래세대와의 소통과 공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21-10-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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