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교통망 자신감…항공물류 거점지 탈바꿈
“충북 청주시를 전국이 주목하는 중부권 핵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이승훈 청주시장
이 시장은 “청주는 KTX 오송역,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교통 인프라를 잘 활용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창과학단지, 경제자유구역 등에 기업들을 끌어오면 대한민국 으뜸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계 기업들의 첨복단지 입주가 확실시돼 오송은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청주공항이 지역 발전의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청주공항은 전국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국비 지원을 통해 활주로를 연장, 대형 항공기를 띄우고 인근에 항공정비단지를 조성하면 청주공항이 관광산업과 항공물류산업의 거점공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축구장이 없는 등 스포츠시설이 너무 열악하다고 체육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며 “통합 청주시 위상에 걸맞은 국제규격의 종합스포츠단지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에 대한 우려감도 표시했다. 그는 “세종시와 협력해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르다”면서 “세종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 인근에 위치한 청주의 오송·옥산·강내지역 인구 유출이 우려되는 등 블랙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청주가 서둘러 유통시설, 문화 및 교육 인프라 등을 세종시보다 먼저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는 청원군과의 통합 이후 3개의 민간건물을 임대해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4억 9000여만원의 임대료가 발생해 시 재정에 압박을 받고 있다. 현 청사 주변인 상당구 상당로 일원에 2312억원을 투입, 2020년까지 5만㎡ 규모의 신청사를 짓겠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4-10-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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