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 선언… IT·게임업계 성과낸 임원진 포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 선언… IT·게임업계 성과낸 임원진 포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4-03-18 23:38
수정 2024-03-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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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재계의 신흥강자 <6> 하이브

CEO 박지원, 넥슨 日안착 주도
COO 김태호, 다음·네이버 출신
크래프톤·네오위즈 인사도 합류

하이브의 최고위 임원(C레벨) 진용을 보면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아닌 정보기술(IT)·게임회사에 가깝다. 실제로 하이브는 2021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을 선언한 뒤 게임과 인공지능(AI), IT 플랫폼, 블록체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달 26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은 수퍼톤의 AI 오디오 기술로 만든 박지원(45) 최고경영자(CEO·대표이사)의 목소리로 진행했다. 하이브는 수퍼톤 지분 56.1%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합류한 박 대표이사는 2014년 넥슨코리아 대표, 2018년 넥슨 재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며 넥슨의 일본시장 안착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그는 2020년 10월 하이브를 성공적으로 코스피에 상장시켰다. 이후 공연, 영상, 학습,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2, 3차 사업을 창출했다. 2021년부터 네이버 라이브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 ‘V라이브’를 하이브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결합시킨 것도 그가 추진한 사업이다.

김태호(50) COO는 2003년 다음커뮤니케이션 마케팅센터장, 2011년 NHN 네이버서비스 2본부 부장을 지냈으며 2016년엔 탑승 공유(카풀) 서비스 ‘풀러스’를 공동 창업한 ‘플랫폼맨’이다. 2019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합류한 그는 미디어, 모빌리티,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획·운영 경험을 살려 공연과 유통, 플랫폼 사업을 연결하는 데 기여했다.

정진수(56) 최고법률책임자(CLO)는 김앤장 출신 변호사로 2011년 엔씨소프트에 CLO로 합류해 2020년 수석부사장(COO)을 거친 뒤 2022년 하이브에 합류했다. 이인호(51)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넥슨 출신이며, 김주영(48)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크래프톤 출신이다. 지난해 4분기엔 문지수(51) 전 네오위즈 대표도 하이브에 합류했다. 그는 일본에서 위버스컴퍼니 재팬의 사업대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4-03-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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