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해” 트럼프 비난 산 한국계 ‘싱글맘’ 美주지사 후보 [월드핫피플]

“위험해” 트럼프 비난 산 한국계 ‘싱글맘’ 美주지사 후보 [월드핫피플]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08-06 13:52
수정 2026-08-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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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계 후보 홍윤정 공개 비난
  • 추수감사절 폐지·경찰 발언 논란 확산
  • 위스콘신 주지사 예비경선 선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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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주지사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는 프란체스카 홍. 인스타그램 캡처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주지사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는 프란체스카 홍. 인스타그램 캡처


“공산주의자들이 내세운 여자는 추수감사절이 폐지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위험하고 제정신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서 “위험한 공산주의자”라고 몰아붙인 사람은 위스콘신 주지사직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소속 한국계 후보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37)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름을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홍 후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추수감사절을 취소하라”며 “전 세계적 전염병이 발생해야만 식민주의와 아메리카 원주민을 죽인 사건을 기념하는 것을 멈춰야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는 17세기 초 유럽인들이 천연두를 옮겨 북미 원주민(인디언)들이 대거 사망한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다.

홍 후보는 지난 3일 CNN 인터뷰에서도 “내가 16살에 요리사로 처음 만든 것이 추수감사절 음식”이라면서도 “추수감사절은 우리 공동체의 많은 사람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이기도 하므로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고 관점은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경찰 제도를 폐지하지 않을 것이며, 백인 우월주의를 지키기 위해 경찰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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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주지사직에 출마한 한국계 후보 프란체스카 홍이 한복을 입고 미국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위스콘신 주지사직에 출마한 한국계 후보 프란체스카 홍이 한복을 입고 미국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1988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요리사로 일하며 식당을 운영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정치에 입문해 2020년 주의회 의원에 당선된다.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위스콘신주 의회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위스콘신 주지사직 도전을 밝히면서 “싱글맘으로 두 개의 직업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낮에는 주의회에서 밤에는 바에서 일한다”면서 “이민자의 딸로 태어나 요리사, 자영업자, 지역사회 일꾼으로 일해왔다”며 서민층에 밀착한 후보임을 내세웠다.

이어 “매달 월급으로 가계를 꾸리고, 아이를 돌보느라 허둥대며 세금 고지서 때문에 잠을 설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면서 “억만장자나 대기업의 기부금은 없지만,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힘을 얻을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오는 11일 민주당의 위스콘신주 주지사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경선을 앞두고 홍 후보는 현재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위스콘신주 마쿼트 로스쿨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4~21%를 보인 다른 후보 4명에 비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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