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평등의 땅에’ 만든 류형수 작곡가 별세

‘저 평등의 땅에’ 만든 류형수 작곡가 별세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5-02-05 01:01
수정 2025-02-05 0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래패 활동하며 민중가요 선보여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게임 개발도

이미지 확대
류형수 전 셀인셀즈 기술이사
류형수 전 셀인셀즈 기술이사


‘저 평등의 땅에’, ‘선언1·2’ 등 민중가요를 만든 작곡가 겸 컴퓨터 프로그래머 류형수 전 셀인셀즈 기술이사가 암 투병 중 3일 별세했다. 58세.

1967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5년 서울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한 뒤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와 노동자문화예술운동연합 노래패 ‘새벽’에서 활동했다.

1988년 6·10 민주화 항쟁 1주기를 맞아 ‘새벽’이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개최한 공연 ‘저 평등의 땅에’를 주도했다. 1989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2집과 1991년 3집 작업 등에 참여했다. ‘저 평등의 땅에’, ‘너를 위하여’, ‘선언1’, ‘선언2’, ‘철의 기지’ 등 민중가요를 만들었다.

서울대에서 제적당한 뒤 한양대 작곡과로 입학했다가 다시 서울대 전기공학과에 복학했다. 대학 졸업 후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게임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만들었다. 이후 바이오벤처 셀인셀즈의 기술이사로 일했다.최근엔 가수 윤선애가 부른 ‘낭만아줌마’(2017)를 만들고, 2020년부터 유튜브 채널 ‘류형수 테레비’에서 만든 곡을 발표했다. 2023년 6월 음반 ‘하루’를 냈다. 유족은 부인 전미정씨와 사이에 2남(광민·경필)이 있다. 빈소는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6일. (02)830-6900.
2025-02-0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