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릴레이 동물벽화에 들썩이는 런던

뱅크시 릴레이 동물벽화에 들썩이는 런던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8-09 02:48
수정 2024-08-0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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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코끼리·원숭이 잇따라 공개
극우 폭동·가자전쟁 비판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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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한 건물에 염소 벽화를 그린 데 이어 두 마리 코끼리 벽화, 세 마리 원숭이 벽화를 매일 곳곳에 남기면서 그 의도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뱅크시 인스타그램 캡처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한 건물에 염소 벽화를 그린 데 이어 두 마리 코끼리 벽화, 세 마리 원숭이 벽화를 매일 곳곳에 남기면서 그 의도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뱅크시 인스타그램 캡처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가 영국 런던 곳곳에서 동물 벽화를 연속으로 공개하면서 그 의미를 찾는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뱅크시가 지난 5일부터 ‘런던 동물원’ 연작으로 불리는 동물 그림 벽화를 하루에 한 차례씩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5일에는 런던 남서부 리치먼드의 큐 브리지 인근 건물 벽에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한 염소 한 마리가 그려져 있었다. 24시간이 지난 6일에는 첼시의 에디스 테라스에 있는 주거용 건물에 코끼리 두 마리를 그렸고 이어 이날 브릭 레인의 기차가 지나다니는 다리 벽면에는 원숭이 세 마리가 담긴 벽화가 남아 있었다.

뱅크시는 동물 벽화가 모두 자신의 작품이라고 인정하면서 인스타그램에 동물 벽화 사진을 올렸다. 그가 매일 작품을 공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를 두고 극우 폭동이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극우 폭도의 시위가 일어나는 런던을 야생에 비유했다는 주장과 함께 처음 그린 염소가 팔레스타인에 흔한 가축이라는 점에서 가자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2024-08-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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