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미래형 도시문화 개발’ 위해 각종 기술개발

현대산업개발, ‘미래형 도시문화 개발’ 위해 각종 기술개발

이보희 기자
입력 2015-12-23 13:22
수정 2015-12-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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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의 ‘경제성’은 물론 ‘친환경’ 조건도 만족시킬 수 있는 각종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와 단열재를 합치는 ‘고단열 복합 PC 외벽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친환경 통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능동형 자연채광 시스템, 일체형 옥상녹화 기술 등을 연이어 개발하고 있다.

정문영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 소장은 “전문 인력과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을 거듭해 제로 에너지 하우스 도입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프로그램,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탄소발생은 줄인다”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친환경 통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동배치, 평면도 등 최소한의 정보만 입력하면 공동주택 생애주기에 걸친 에너지 효율 및 탄소 배출량, 일조량까지 동시에 예측할 수 있어 향후 주택설계에 있어 효과적인 통합 설계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기존 친환경 설계 분석 기법들은 통합분석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고사양 컴퓨터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기존 프로그램들의 단점을 극복해 일반사양 컴퓨터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접근성을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정부가 2025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제로 에너지 하우스 정책 달성을 앞당기는 데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프로그램들은 모든 정보를 프로그램 내에 저장하다보니 고사양 컴퓨터에서만 이용 가능했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최소화한 덕분에 일반 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 외단열 Precast Concrete 벽체 시스템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6월에는 능동형 자연채광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문영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 소장은 “전문 인력과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을 거듭해 제로 에너지 하우스 도입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친환경 통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주택 모형을 시뮬레이션하는 모습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친환경 통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주택 모형을 시뮬레이션하는 모습
▲ 능동형 자연채광 시스템, “센서로 태양광 추적·경량화, 가격 10분의 1로 낮춰”

건축물 신축 시에는 일조권 침해를 두고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고자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것이 거울로 빛을 반사해 비춰주는 채광기술이다.

기존 기술에서는 초대형 거울을 사용하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들고, 고정식이어서 한군데밖에 비춰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초대형 거울에 다른 세대 내부가 반사될 수 있어 반투명거울을 사용하기 때문에 채광효율도 낮다.

현대산업개발이 한신공영, 엔엘에스와 공동 개발한 ‘능동형 자연채광 시스템’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했다.

소형화, 경량화하는 대신 거울이 센서를 통해 일출부터 일몰까지 태양을 따라가도록 해 균일한 채광면적과 자연채광을 제공한다. 자유롭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작동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태양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력설비도 필요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외국 제품의 10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면적이 큰 기존 제품은 현장에서 설치해야 하지만, 이 제품은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제작된다. 작고 가벼운 완제품이어서 기존 건축물에 구조보강 없이 설치할 수도 있다.

거울 면을 픽셀로 만들어 다른 세대의 내부 모습이 거울에 비치지 않는다.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고효율 투명거울을 사용할 수 있어 채광 효율을 크게 높였다.

이 기술은 작년 5월 안산 아이파크에 시범 적용해 1년 동안 채광성능을 검증했고, 건설 신기술 현장실사를 마쳤다.

이미 현대산업개발과 다른 건설사 분양 아파트에 설계가 반영됐거나 시공되고 있어 향후 대량 보급이 기대된다. 연립주택 등에 맞도록 더 작게 만든 시스템은 이미 많은 곳에 설치됐다고 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다.

능동형 자연채광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 옥상
능동형 자연채광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 옥상
▲ 일체형 옥상녹화 기술, “시공 기간 및 비용 낮춰”

현대산업개발이 ㈜대건케미칼, ㈜사우산업, ㈜한국도시녹화와 공동으로 일체형 옥상녹화 기술개발에 착수한지 4년 만에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보통 건물 옥상부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이후에는 방수를 위한 방수층, 나무뿌리의 침투를 방지하는 방근층, 물빠짐이 용이한 배수층을 단계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은 이 세 개층을 합친 일체형 시트를 개발해 시공기간을 단축시키고, 비용을 절감시켰다. 더 나아가 토양과 식물을 일체화한 박스까지 개발해 박스 여러개만 합치면 한번에 녹화 조성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최근 아파트 옥상녹화 적용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술은 공기단축 및 비용절감에 일조할 수 있어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추후 상용화 검토를 통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일체형 옥상녹화 기술이 적용된 건물옥상 화단의 모습
일체형 옥상녹화 기술이 적용된 건물옥상 화단의 모습
한편 예전부터 시대를 앞서나가는 주거공간으로 평가된 압구정 현대아파트, 삼성동 아이파크, 해운대 아이파크 등을 선보이며 국내 주택업계 및 주거문화를 선도해온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미래형 도시문화 개발’이란 회사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주택 관련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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