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달력에 日王생일날 기재 아부 친일파공무원 파면시켜라

경남달력에 日王생일날 기재 아부 친일파공무원 파면시켜라

이보희 기자
입력 2015-12-18 09:21
수정 2015-12-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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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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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이 만든 ‘2016 다문화가족 달력’에 ‘천황탄생일’이 표기되어 네티즌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일왕생일파티 서울 개최 반대운동을 10여년간 벌이는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18일 홍준표 경남지사에 달력제작 주무부서인 여성가족정책관 해임과 다문화계 관련자 파면을 요구했다.

경남도청 앞에서 공무원 골프대회 중단시위를 벌였던 활빈단 홍 대표는 홍 지사에 “경남도청이 일부 배포 후 회수한 조치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국민정서를 거슬리고 침략제국주의로 한반도를 침탈한 일왕 탄신을 기리는 행위는 나라를 팔아먹은 만고역적 이완용 아류들이다”며 맹비난했다.

활빈단은 달력 첫 면에 경상남도 도청 슬로건인 ‘당당한 경남시대’와 ‘브라보 경남’이라고 당찬 표시를 해놓고 12월 23일에는 일장기와 함께 ‘일왕(日王)’도 아닌 ‘천황(天皇)탄생일’이라 표기한 정신 나간 넋 빠진 공무원들은 “공직에서 추방되어야만 한다”고 쓴 소리를 퍼부었다.

한편 활빈단은 지난 3일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일왕생일 파티가 열리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함께 축하연회 중단 요구 시위를 벌였다.이날 활빈단은 ‘국회의원 등 국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논란을 빚고 있는 내셔널 데이 리셉션(국경일 연회)’라는 아키히토(明仁) 일왕 생일 기념 행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행사 참가차 친일파 정계, 재계 인사들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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