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엘리엇 전쟁 속 외국계 주주 ‘유빛그룹’ 행보 주목

삼성물산-엘리엇 전쟁 속 외국계 주주 ‘유빛그룹’ 행보 주목

입력 2015-07-14 15:47
수정 2015-07-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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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비율 대비 영향력 높아 양측 모두 지요구

삼성물산과 엘리엇 간의 경영권 다툼의 승자가 최종 결정된 주주총회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소액주주들의 향방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는 삼성물산과 엘리엇 모두 우호지분 1%가 아쉬운 상황으로, 삼성물산의 외국계 투자자이자 주주로 알려진 유빛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1% 미만의 삼성물산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유빛그룹은 삼성물산과 엘리엇 양측 모두에서 지지를 요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성공적인 합병을 위해 광범위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분 비율은 낮지만 유빛그룹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유빛그룹 애드먼드 김 대표는 “본인 역시 투자 전문가로서 삼성물산과 엘리엇 각각의 입장은 모두 이해할 수 있다. 각각의 이해관계와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유빛그룹(www.ubitgroup.com)은 아시아 6개국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다국적 투자기업으로 한국법인 설립 후 적극적인 국내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기업투자 외에도 주식인수/합병, 영업양수를 통한 구조조정 기업의 인수, 경영정상화, 재매각 등 기업 구조조정 분야를 주된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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