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등 건강선진국의 장 건강 비결 ‘프리바이오틱스’

미국, 유럽 등 건강선진국의 장 건강 비결 ‘프리바이오틱스’

입력 2015-04-30 11:02
수정 2015-04-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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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소비자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단어다. 그간 많은 이슈가 되었던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에서 건강에 유익한 살아있는 유익균을 지칭하지만,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양분을 의미한다.

최근 여러 건강프로그램에서 새롭게 소개된 프리바이오틱스, 그럼에도 아직 국내에서는 그 인식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미 유럽, 미국 등에서는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농림 평가원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프로바이오틱스의 시장 성장률은 2011년 연평균 3.5%대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의 시장성장률은 2011년 연평균 12.8%대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는 2015년에 11억 7,000만 달러 및 2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시장 형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처럼 프리바이오틱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장내에는 약 100조가 넘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하고 있다. 반면, 우리가 섭취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능 최대량은 100억 마리 정도로 장내 균총 대비 고작 1/10,000에 불과하다. 또한, 섭취 가능한 균종은 20종 미만인 반면, 우리 몸 속 균종은 1,000종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위산과 담즙을 뚫고 섭취한 100억의 유산균이 모두 살아서 장내에 도달한다고 해도, 이렇듯 엄청난 양의 균총 사이에 정착을 하고 증식을 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산균이 증식하기 위한 핵심은 뭘까? 바로 앞서 말한 장내환경이다. 장내환경을 최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익균이 증식할 수 있는 충분한 먹이, 바로 프리바이오틱스가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유산균이 알아서 자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유익균은 살아있는 생균으로 생존에 필요한 먹이가 없다면 증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먹이가 충분하고 최적의 환경이 갖춰진다면 실제로 유익균 단 1마리가 하루에 2,500억 마리까지 증식이 가능하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다. 바로, 사람들의 몸 속에는 누구나 먹이만 있으면 증식할 수 있는 유익균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각각의 유산균들은 먹이만 만나면 놀라운 속도로 증식이 가능하며, 몸속에 있는 유익균들은 오랫동안 내 몸속에 적응된 고유의 유익균들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배양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보다 유산균들을 빠르게 증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바이오틱스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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