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 헌 침구 아토피엔 최악”

“새집에 헌 침구 아토피엔 최악”

입력 2011-06-15 00:00
수정 2011-06-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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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포름알데하이드, 집먼지진드기 피해야”

새집에 헌 침구 등을 그대로 들이거나, 헌집에 새 가구를 들이는 경우 ‘새집증후군’과 ‘헌집증후군’이 결합해 아토피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이 더 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팀은 인위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이 발현되도록 한 생쥐를 대상으로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를 흡입시키는 동시에 헌 침구류 등에서 발생하는 집먼지진드기를 피부에 자극한 결과, 각각의 자극에 단독으로 노출됐을 때보다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생체지표를 보면 혈중 총 면역글로불린E(lgE)와 호산구, 인터류킨 4·5·13 등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량이 단독 노출군에 비해 최대 9배까지 높아졌다.

서성준 교수는 “새집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하이드 등의 화학적 오염 요인과 헌집의 집먼지진드기 등에 동시에 노출되면 피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새집증후군이나 헌집증후군 모두 아토피피부염과 비염, 천식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집증후군을 줄이는 요령으로 실내 온도를 높여 벽지나 바닥에 스며든 포름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의 발생을 일시적으로 늘리고 충분히 환기시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방법을 권했다.

헌집증후군의 경우는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의 제거를 위해 특수 침구 커버를 사용하고 침대 매트리스는 상하좌우를 자주 바꿔주면서 베란다에 하루 정도 세워 놓아 햇빛에 소독해 주는 방법이 도움이된다고 서 교수는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불과 베갯잇은 55~60℃ 이상의 온수에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세탁하고 햇볕에 말려주고 걷을 때 방망이로 두들겨주면 먼지나 진드기를 40~50%는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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