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안면마비 급증

소아·청소년 안면마비 급증

입력 2010-07-05 00:00
수정 2010-07-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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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질환으로 알려진 ‘안면마비(구안와사)’로 병원을 찾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인스턴트식품 등으로 인체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안면마비센터 백용현(한방침구과) 교수는 2006년에 전체 안면마비 환자의 3.6%에 그쳤던 소아·청소년 환자의 비율이 2007년 4.5%, 2008년 5.8%, 2010년 7.4% 등으로 4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안면마비는 귀나 귀 주변에서 통증이 나타난 뒤 서서히 이마와 볼, 입 주변의 안면근육 전체가 마비되면서 눈을 감을 수 없거나, 입이 돌아가게 되고, 저절로 눈물이 흐르는 질환이다.

백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진 몸이 각종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해 염증상태로 이어지게 되고, 염증상태가 안면신경에 영향을 끼쳐 안면마비가 초래된다.”면서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 먹고, 학업 때문에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이 부족한 아이들의 식습관에서 비롯된 소화기병이 안면마비의 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07-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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