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마을 방문자센터 리모델링 객실 늘려
1일 숙박료 1인당 평균 3만~8만원 예상
은퇴자들을 위한 여행상품 프로그램 공개
동백숲명상, 기름짜기 등 체험· 명상 진행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을 위해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방문자센터가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사진은 리모델링하기 전의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
최근 2024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우수지자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제주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사업이 연내 완공돼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상2층 규모 455㎡의 기존 신흥2리 동백마을방문자센터를 숙소로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농어촌민박으로 운영하던 방문자센터 2층 숙소를 기존 5개 객실에서 7개 객실로 늘려 주 단위로 14명 정도 묵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 동백방문자센터 뿐 아니라 마을 농어촌민박 숙소 5곳와 연계해 장기체류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1일 숙박료는 평균 3만~8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공사는 최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은퇴자들을 위한 특별한 쉼이 있는 여행상품인 ‘제주동백마을 ‘은퇴&일상탈출(Retire & Retreat)’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은퇴(Retire)와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돌보는(Retreat) 시간을 갖는 셈이다.
장기 근속한 직장에서 퇴직한 유형,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한 유형, 육아에서 해방되어 여유시간이 생긴 경력단절 여성을 핵심 고객군으로 설정, 각 고객군 층의 수요와 니즈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조기 퇴사자(파이어족), 은퇴자, 전직자 등 인생에서의 방향 전환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쉼을 필요로 하는 여행객을 위해 준비했다.
유럽 팸투어단이 동백마을을 방문해 비빔밥 시식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해당 상품은 세계관광기구(UN Tourism)가 인증한 최우수 관광마을인 신흥2리 동백숲과 제주동백마을에서 진행되며, ‘동백 숲 자애명상(자신을 돌아보는 명상)’, ‘동백기름 짜기’, ‘마인드풀이팅(음식과 자신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즐기는 다이닝)’ 등 동백기름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명상이 이어진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2인생을 설계하는데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수요층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잠시 쉬어갈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제주동백마을 은퇴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적 요소를 가미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상품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홈페이지(www.visitjeju.net)에서 확인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4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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