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文 파워’ 8번째 추천책, 하루 만에 매진… 추가 인쇄

역시 ‘文 파워’ 8번째 추천책, 하루 만에 매진… 추가 인쇄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9-17 10:48
수정 2022-09-17 11: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제공
퇴임 후 책 추천으로 서점가를 뒤흔들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덟 번째 추천한 책이 서점가에 또 한 번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추천 이후 남은 수량이 하루 만에 매진되면서 출판사는 추가 인쇄에 돌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나마스테라는 인사는 ‘내 안에 있는 신이 당신 안에 있는 신을 존중한다’는 뜻”이라며 “‘지극히 사적인 네팔’은 히말라야의 네팔이 아니라 네팔사람들의 네팔을 알고싶다면 읽을만한 좋은 책”이라고 추천했다.

‘지극히 사적인 네팔’은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네팔 대표로 나왔던 수잔 샤키야(34)가 자신이 나고 자란 네팔에 대해 쓴 책이다. 수잔은 지난 7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0년에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사람들이 네팔을 모르더라. 알고 있어도 히말라야가 있는 나라 정도만 알고 있었다”면서 “네팔 관련 책이 산에 관해서거나 여행 가이드 정도라서 네팔이란 나라를 알리려고 썼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글로 쓴… 지극히 사적인 내 고향 러시아·네팔 얘기 어때요”)

네팔 하면 흔히 알려진 히말라야 이야기도 포함됐지만 대부분은 수잔의 고향 이야기다. 그가 겪은 한국 이야기도 실렸다. 수잔은 “한국도 외국에서 들어와 거주하려는 사람이 많아질 텐데 무조건 섞이지 않더라도 유럽뿐만 아니라 모르는 나라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고 알아보면 좋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전했다.
지난 7월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수잔이 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지난 7월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수잔이 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방송으로 얼굴을 알렸지만 수잔은 방송 당시에도 근무했던 낙하산 제작회사에서 여전히 일하고 있다. 7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도 업체 사장의 배려로 평일에 할 수 있었다. 책에는 수잔이 어떻게 현재 회사에 취업하게 됐는지도 나와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추천 이후 수잔은 소셜미디어에 “제 책이 대통령님의 8번째 추천서가 되다니 영광이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수잔은 “대통령님의 이번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도 한국에 네팔을 알리는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면서 “제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독자가 되실 것 같다. 나마스테🙏🏽”라고 글을 맺었다.

출판사인 틈새책방 이민선 대표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책이 300부 정도 남아 있었는데 어제(16일) 하루 만에 다 나갔다”면서 “돌아오는 수요일에 책이 나온다”고 알렸다. 이어 “한국 사회가 점점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는데, 다른 문화와 사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마침 대통령께서 추천해주셔서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좋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