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출판사와 저자 간 신뢰 더욱 튼튼해질 것”
출고정보는 책이 창고에서 출고돼 유통사를 통해 서점으로 보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책이 서점에서 판매된 것을 보여주는 판매정보와는 다르다. 다음달 1일부터 희망하는 출판사와 저자에게 출고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출협은 대표적인 도서물류 회사인 날개물류, 문화유통북스, 한국출판물류와 연계하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다.
출협 측은 “출고정보는 판매정보의 예비적 정보로 도서의 유통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저자와 출판사 간의 신뢰를 더욱 튼튼히 하고 도서판매 정보 공유시스템의 본래 목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출협은 인세 누락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7월 통합전산망인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해 저자와 출판사에 서점별 판매정보를 제공해 왔다.
또 참여하고 있는 작가단체들에서 작가들에게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을 통해 판매정보를 요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에 참여하는 출판사는 798곳이다.
지난 18일 이같은 논의를 가진 도서판매정보 공유센터 운영위원회의 부길만 운영위원장은 “도서판매정보에 이어 도서출고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게 돼 출판사와 저자는 도서의 유통과 판매를 더욱 투명하게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굳건히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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