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코난 ‘소년 탐정 모돌이’ 44년 만에 돌아왔다

한국판 코난 ‘소년 탐정 모돌이’ 44년 만에 돌아왔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12-20 22:08
수정 2021-12-2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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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걸작선 발굴 29번째 작품
이우정 화백 ‘모돌이 탐정’ 4권 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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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후반 인기를 끌었던 소년 탐정 모돌이가 44년 만에 돌아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이우정(78) 화백의 ‘모돌이 탐정’(사진)을 복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절판 등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 만화 명작을 발굴·복원·보존하는 한국만화걸작선의 29번째 작품이다.

‘모돌이 탐정’은 첩보 만화와 야구 만화를 주로 그렸던 이 화백의 대표작 중 하나다. 엉뚱하고 어리숙한 탐정 모돌이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1977년 4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어린이 잡지 ‘소년중앙’ 별책부록으로 연재됐다. 엘리트가 아니라 친근한 이웃 같은 캐릭터를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화백은 ‘모돌이 탐정’에 나오는 영민한 여성 캐릭터를 활용해 스핀오프인 ‘여탐정 장미’를 후속 연재하기도 했다.

복간본은 이 화백이 소장하고 있는 원고를 기반으로 배면 구성 등을 조정했고, 또 ‘여탐정 장미’의 에피소드를 추가해 모두 4권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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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화백
이우정 화백
이 화백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의 대표작인 ‘모돌이 탐정’을 복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작품이 독자에게 좋은 추억과 웃음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12-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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