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영화 원작 소설 잇달아 출간
OTT서 공개 ‘파워 오브 도그’ ‘패싱’ 나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새달 개봉 겨냥
영화 제작 중인 ‘허밍 버드’ 선제적 출간
최근 개봉하는 영화의 원작이거나 영화가 원작이 된 소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영화 ‘듄’의 흥행에 힘입어 원작도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등 ‘스크린셀러’ 효과를 겨냥한 작품들도 주목된다.최근 영화 개봉에 앞서 ‘스크린셀러’ 효과를 노린 소설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사진은 제인 캠피언 감독의 영화 ‘파워 오브 도그’.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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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새비지 작가
민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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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새비지 작가의 소설 ‘파워 오브 도그’
민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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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도그’는 20세기 초 미국 서부 몬태나주에서 목장을 경영하는 독신 형제에게 한 여자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난 뒤 벌어지는 서늘한 복수극을 그렸다. 이 소설은 1960년대 문학에선 드물었던 동성애에 대한 억압과 혐오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선 작품으로 평가됐다. 영화 ‘피아노’로 유명한 제인 캠피언 감독이 심리 서스펜스물로 연출해 올해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
최근 영화 개봉에 앞서 ‘스크린셀러’ 효과를 노린 소설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사진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리메이크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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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슐먼 작가
다니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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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슐먼 작가가 뮤지컬과 영화를 원작으로 쓴 소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다니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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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개봉에 앞서 ‘스크린셀러’ 효과를 노린 소설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사진은 레베카 홀 감독의 영화 ‘패싱’.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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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라 라슨 작가
문학동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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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라 라슨 작가의 소설 ‘패싱’
문학동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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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성 전 선제적으로 책을 내는 사례도 있다. 자유의길은 지난 6월 영화 제작이 결정된 산드로 베로네시(62) 작가의 신간 ‘허밍버드’를 번역 출간했다. 40대 안과 전문의 마르코 카레라가 상실과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순수한 믿음과 희망을 전한다. 이탈리아 최고문학상 ‘스트레가상’을 받은 작가의 전작 ‘조용한 혼돈’ 영화 제작에 참여한 난니 모레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산드로 베로네시 작가
자유의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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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버드’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위드 코로나’로 영화관 규제가 풀리고 넷플릭스가 보편화하면서 출판업계의 편승 심리도 확대됐다”며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 아니면 독자들이 책을 사야 할 이유를 못 느끼기 때문에 스크린셀러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11-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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