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 수상자들의 명작 재조명
주제 사라마구 유고작 ‘스카이라이트’
귄터 그라스 ‘고양이와 쥐’ 새 번역본 등
국내 잘 알려지지 않은 소설·에세이 출간
판타지 등 장르소설 위주인 시장 속 단비
주제 사라마구(노벨문학상 수상자)
해냄 제공
해냄 제공
주제 사라마구
‘스카이라이트’
‘스카이라이트’
‘스카이라이트’는 그가 1953년에 쓴 초기작이지만 작가가 별세한 이듬해인 2011년에야 세상에 나왔다. 1940년대 후반에서 1950년대 초반 포르투갈 리스본을 무대로 한 이 소설은 작은 임대 아파트 주민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의 일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구두장이, 영업사원, 부유한 사업가의 내연녀 등은 서로 갈등하지만 타인을 향한 연민은 버리지 않는다.
소설은 여성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비난하며 동성애에 관대할 정도로 시대를 앞서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렇게 비범한 정직성과 통찰력 있는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시간문제였을 뿐”이라고 극찬했다.
비디아다르 수라지프라사드 나이폴
민음사 제공
민음사 제공
V. S. 나이폴
‘자유 국가에서’
‘자유 국가에서’
헤르만 헤세
창비 제공
창비 제공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권터 그라스
문학동네 제공
문학동네 제공
귄터 그라스
‘고양이와 쥐’
‘고양이와 쥐’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문학 시장이 판타지, SF 등 장르 소설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지만, 코로나19로 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계적 인지도가 높은 작가들의 책들을 재조명하는 경향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우찬제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간접 체험하게 된다”며 “현재와 공간적·시간적 거리가 있는 거장들의 작품이 창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2021-07-26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