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선·요조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출간
서울 마포구의 단골 카페에서 나란히 앉은 뮤지션 요조(왼쪽)와 임경선 작가. 이들은 여성 어른으로 살아가며 경험한 모든 것을 각각의 시선으로 나눈 교환 일기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를 출간했다.
문학동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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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단짝 친구인 두 작가가 서로에게 보내는 교환 일기 형식이다. 이는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 일기’라는 제목으로 서로의 목소리를 녹음해 보내는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일과 사랑, 삶, 생리, 섹스, 여행, 돈, 자유 등 여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전방위 토크를 이어 가다 30편의 녹음 파일에 여섯 편의 긴 글을 추가해 책으로 완성했다.
다 큰 언니들의 교환 일기에는 짧지 않은 세월 몸으로 부닥쳐 배운 사실을 담았다는 힘이 있다. 거기에 애정을 더하면 더욱더. 자칭 ‘낙타와 펭귄’처럼 다른 두 여자의 쿨한 듯 살뜰한 참견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9-11-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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